비오는날 저녁메뉴, 돼지막창구이에 맥주한캔.
길어지는 가을장마로 하루종일 비가 오는 화요일 저녁,
식사들을 맛있게 하셨는지요...
추억의 맛집을 찾아서 는 아니지만. 그동안 애정 하던 메뉴들로 종종 찾던 곳들의 메뉴를
간접적으로 집에서 즐겨보기 위해..
오랜만에 인터넷 창을 열었습니다..
물론 이번 포스팅에서 주문한 막창이 제가 주로 다니던 그리고 좋아하던 곳에서 주문한 것은 아니기에
저의 애정의 가게는 상호를 언급하지 않겠지만 언젠가 이 시국이 걷혀 그동안 좋아하던 곳들을 찾는 포스팅을
속 편하게 할 수 있는 시국이 얼른 오길 빌어봅니다.
저는 검색창에, 돼지 막창을 검색했어요.
혹시 비슷한 생각에 돼지막창 구이를 한 번쯤 배달해서 드셔 보고 싶으시다면...
검색해서 나오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서 배달시키시면 됩니다...
원래 캠핑 다닐 때 한두 번 시켜 본집이 있었는데, 하두 오래전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이번엔 저도 그냥 나오는 페이지에서 고민하다 주문했어요~~
처음 구매해보는 곳이라, 과하지 않게 1kg만 주문해 보았어요.
어차피 배송료랑 감안하면 1kg 정도 구매하는 비용이 배송료를 내더라도 크게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거든요.
일단, 살짝 해동한 돼지막창을...
프라이팬에 호일을 깔고 적당히 올려주었습니다....ㅋㅋ
이때까지는 좋았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공포는 까맣게 알지 못하고 말이에요...
적당히 익기 시작하면, 먹기 좋게 자르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됩니다....ㅋ
아이들도 좋아하는 떡도 같이 구워주며.....
애들이 좋아하는 모차렐라 치즈도 한가득.......
진짜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니까요...?????
(그래서 언제부터 안 좋은 건데???ㅋㅋ)
슬슬 치즈가 녹기 시작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며.....
아이들이 먹기 좋게 떡도 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젓가락이 같이 움직이며, 어금니와 위가 운동하기 시작했죠...
자 혹시, 여기서 앞으로 다가올 공포를 찾으신 분 계실까요???
정말 막창도. 떡도 모짜렐라 치즈도 먹기좋게 준비가 다되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손가락의 소근육과, 맛있는 막창을 위한 대뇌의 전두엽까지... 모든 준비가 되고..
반 판쯤 먹을때까지 정말 모르고 있었는데요....
자 이제 정답 나갈께요....
정답은 Only 막창 No 야채 였습니다..
냉장고 하나 믿고 야채 쇼핑을 안해왔는데!!!!!!!!
믿었던 냉장고가, 그동안 잘 파먹은 탓인지.....
양파 하나 없더라구요 ㅋㅋ
이건 맥주 그리고 양념장으로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맛은 진짜 기똥차게 맛있었는데 ㅠㅠ...
막창의 기름이 대뇌의 전두엽까지 꽉찬느낌...?
그래도 오랜만에 전혀 비슷하진 않지만 아끼던 매장을 향수하며 맛있게 저녁을 먹었네요...
이제는 이시국이 걷히고 다시 어게인 할수있는 매장이 많이 남아있고 잘 버텨주길 비는 일밖에 안남았죠....ㅋㅋ
다음엔 순대 곱창 볶음을 한번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