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대표메뉴, 홈쿡 짬뽕 만들기.
어제저녁에는 동네 맛있는 집에서 소곱창으로 저녁은 든든하게 해결했어요.
그리고 늦은 밤부터 가을장맛비 가 시작되었죠..
저희 철학 아닌 철학과 배려 사이... 의 그 무언가 저만의 규칙이 한 가지 있는데요..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은 배달을 시키지 말자.....
배달은 사실 주문하고 조리되고 배달되기까지 어느 정도 일정 시간이 필요하고 조금 늦을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하지만 인지와 인식 사이에서..
배달= 빠른 음식....... 이 알게 모르게 습관처럼 많이들 인식이 되어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판매자와 배달업 종사하시는 분들의 어느 정도 입장도 이해를 하며 배달을 시켜야 함은 필요한 소비심리이긴 하지만..
간혹....................... 빠르게 먹고 다음 일정을 가려고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주문했는데.....
햄버거가 1시간 40분 이상을 기다려야 된다면 솔직히. 이건 화가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
그래도 비 오는 날 배달은 조금 참자의 저만의 법칙은 최대한 지키는 편입니다.
(아 물론 모두가 동참해야 하고, 무조건 해야 되는 것은 아닌 저만의 룰이자... 이것을 핑계로...? 또한 가지 메뉴 연습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 행동이기도 해요)
비 오는 날
1. 막걸리&파전
2. 김치부침개
3. 짬뽕
물론 3가지다 엄청 대표적인 메뉴이기도 하고......
1,2번은 집에서 해먹기도 상당히 간단한 메뉴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3번 짬뽕 만들기에 도전을 했어요..
언제나 요리는 감이다........(물론 원래 요리는 계량이 맞겠죠...?)
저는 요리는 칼맛이다 생각해서, 대부분 요리는 중식도를 활용하고 있어요....
일단 짬뽕에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을 해보니....
고추기름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 작은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고추기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고추기름은 살짝 고춧가루가 검게 변할 때까지 볶아주시면 되는 거 같아요..
(물론 시판하는 고추기름도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고추기름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때그때 소량 만들어 먹으면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일단 최대한 냉장고 파먹기 를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한 요리를 구상해요.
오늘은 냉장고속에 남아있는 콩나물을 활용하기 위해 비도 오고 짬뽕을 선택했어요.
적당히 볶아줄 양파랑 당근을 준비하고 씻고 썰어서 잘 준비해 줍니다.
(물론 버섯 같은 게 같이 들어가면 더 맛이 있겠지만 일단 냉장고에 오늘은 버섯이 똑 떨어졌더라고요)
살짝,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소량 두르고 다진 마늘을 적당히 준비해줍니다.
마늘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많이 들어가면 조금 마늘맛만 강해져서 나중에 아무 기억 없는 맛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마늘은 큰 수저로 한 번만 넣어주었어요.
아까 준비해둔 양파랑, 당근을 같이 적당히 볶아주다가.....
고추기름을 조금씩 넣어주며 색을 보며 진행했습니다...
물론 볶음 짬뽕이 아니니 국물의 농도도 고려를 해가며 굴소스 반 스푼 + 소금 간 적당히에 물 양을 조절했어요.
새우는 너무 오래 끌이면 맛이 없어서...ㅎㅎ
거의 마지막 단계쯤에서 천경채 와 살짝 익히는 느낌으로 잠시 투척해주었습니다...
중간중간 고춧가루로 조금 맵기를 조절해보았고...
콩나물 한가득한 저만의 레시피 짬뽕이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같이 준비한 우동사리면을 끌이면서 맛있게
비오는 토요일 점심한끼를 짬뽕으로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치고, 생각보다 맛 나쁘지 않았었구요..
(단, 소금 간 조절하실때 첨가되는 해산물의 정도에 그속에서 해수가 나오면서 충분히 간이 올라갈수 있으니 간은 조금 생각보다 살짝 낮춰서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저의 홈쿡 첫메뉴 짬뽕만들기 포스팅을 마칩니다..